다제내성균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균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다제내성균에 감염이 된다면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항생제를 사용해온 인류이기에 자연스럽게 생존 본능으로 항생제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균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병원균은 6가지입니다.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MRPA(다제내성 녹농균), MRAB(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2급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 CRE(카바페넴 내성장내세균속균증)등 이 국가에서 지정한 다제내성균 6종 감염병입니다. 다제내성균 환자는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사용을 세심하게 처방해야 하는 병입니다.
호흡기 또는 손으로 주로 감염이 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병원에서 주로 감염되는데 장기입원환자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감염에 크게 노출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면역저하 환자, 만성기저질환자,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에게서 침습적인 시술이나 수술 등을 통해 감염이 유발될 수 있으며 병원체 보유자와의 접촉으로 감염이 되기도 합니다. 항생제를 자주 투여받게 된다면 다제내성균의 증가를 야기하게 됩니다.
감염부위에 따라 각종 기회감염증을 일으키며 요로감염, 창상감염, 균혈증 등 감염종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인공호흡장치, 중심정맥관, 도뇨관을 사용하고 있거나 외과적 상처가 있는 중환자는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체의 면역 체계(immune system)가 항생제 내성균을 제거하여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자연 회복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질병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 환자의 경우 다제내성균 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다제내성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균이 내성을 가지지 못하는 특정 항생제를 투여 받거나, 2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동시에 투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제내성균 전파는 피부 접촉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씻기입니다. 다제내성균에 감염된 환자, 감염원과 접촉한 의료인의 손 또는 오염 된 의료기구 등을 통해서 전파가 이루어지므로 접촉 주의가 요구됩니다.